토트넘·왓퍼드전 3-0승 예상
손흥민, 팀 4번째 골…예측 실패
손흥민(25·토트넘 홋스퍼·사진) 탓에 영국의 한 축구 팬이 6400만 원을 날렸다. 영국 축구 매체 90min은 10일 오전(한국시간) 스포츠 복권을 구매한 축구 팬이 손흥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, 11호 골로 4만6000파운드(약 6400만 원)를 벌 기회를 놓쳤다고 보도했다.
손흥민은 지난 8일 왓퍼드와의 홈경기에서 2골, 1도움을 챙겨 4-0의 승리를 이끌었다.
축구 팬 로스 맥과이어는 토트넘의 경기를 포함해 8일 열린 5경기의 결과를 맞히는 복권을 1.1파운드(1500원)에 샀다. 맥과이어는 맨체스터시티-헐 시티(3-1), 리버풀-스토크시티(2-1), 첼시, 본머스(3-1), 미들즈브러-번리(0-0)의 결과를 모두 맞혔다. 토트넘과 왓퍼드의 결과만 맞히면 경기마다 정해진 배율에 따라 정확히 4만6332파운드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. 맥과이어가 예상한 결과는 토트넘의 3-0 승리. 하지만 손흥민은 후반 9분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었다. 맥과이어는 자신의 트위터에 복권 ‘인증샷’을 올리면서 “정말 믿을 수 없다. 손흥민이 두 번째 골을 넣어 나의 4만6000파운드는 사라졌다”는 글을 곁들였다.